스포일러 주의
[랑시엘] 하이스쿨 랑데부
발간일: 2020.04.06
읽은 날짜: 2021.07.03~2021.07.07
별점: ★★★☆☆ (6/10)
책 소개
* 배경/분야: 현대물, 재회물, 하이스쿨, 청춘물
* 작품 키워드: 달달, 잔잔, 힐링, 미남공, 떡대공, 인기남이었공, 정비공이공, 다정공, 강공, 대형견공, 미남수, 환골탈태했수, 너드였수, 능력수, 강수, 열등감수, 헤테로수
* 공: 리처드 베켓, 나이 34. 한때 잘나갔던 쿼터백이었지만 지금은 마을의 정비공 일을 하고 있다. 성실하고 깔끔하며 군더더기 없는 성격. 옛날에는 고운 미남이었다면 지금은 남자다운 매력이 있다.
* 수: 스탠리 제이미슨. 나이 34. MIT를 졸업해 SNS 플랫폼인 ‘와이퍼’를 성공시킨 IT 업계의 신화. 잘생긴 외모에 화려한 언변으로 팬이 많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은 언제나 쓸쓸하며 사람을 잘 믿지 못한다. 그것은 어렸을 적 괴롭힘으로 인한 트라우마였다. 고등학교 동창이자 리처드 베켓의 여자친구인 노라 하트를 짝사랑해 왔다.
* 이럴 때 보세요: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리처드 베켓과 노라 하트는 달과 지구 같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동전의 양면. 스탠리 제이미슨은 무의식적으로 둘을 묶어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노라 하트를 사랑할수록 리처드 베켓을 미워했던 거다. 노라 하트가 아니었다면 리처드 베켓을 그렇게 질투할 일도 없었다.
그런데, 그게 사실 아니란다. 전부 착각이었단다. 그것은 노라 하트가 척 앤더슨과 결혼한다는 이야기보다 배는 충격적이었다. 죽고 못 사는 것 같았던 둘의 사이가 사실 그렇게 좋지 않았다니.
“난 다른 사람 좋아했거든.”
리처드 베켓이 쓸쓸하게 웃었다.
출처: 리디북스
리뷰
랑시엘 작가님의 '하이스쿨 랑데부' 리뷰입니다. 이번에 리디북스에서 'BL WAVE' 이벤트로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했어요! :D
'하이스쿨 랑데부'는 스탠리 제이미슨과 리처드 베켓의 하이스쿨(고등학교 시절)에 얽혔던 사건이 풀어헤쳐지면서 진행되는 스토리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토리 초반 시점을 담당하고(?) 있는 스탠리는 하이스쿨 시절, 흔히 말하는 '너드'입니다. 외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없어서 그 나라 문화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그 나라에서도 '너드'는 양아치들의 표적이 되기 쉬운 건지 스탠리도 양아치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데요. 스탠리의 괴롭힘을 당하던 고등학교 시절 기억 속에는 리처드가 항상 등장합니다. 그 이유는 소설 속에서 확인하세요!! 'ㅇ'
스탠리가 너드라면 리처드는 인기 순위 1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쿼터백에 미녀 치어리더를 여자 친구로 둔, 정말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설정이에요. 그런 리처드를 스탠리는 질투합니다.
스탠리는 소설 속에서나 볼 법한 리처드의 설정에 질투를 느끼는 게 아니라, 다름 아닌 자신이 열렬히 짝사랑 중인 그녀와 사귀고 있다는 것에 질투를 느낍니다. 스탠리의 짝사랑 상대는 바로 '노라 하트'. 치어리더 단장이자 리처드 베켓의 여자 친구입니다.
알이 두꺼운 안경에 매일 코딩 생각밖에 하지 않던 학교 공식 너드 스탠리는 리처드와 그 무리의 괴롭힘에도 굴하지 않고 결국 성공한 모습으로 금의환향을 하게 되는데요. 자신이 증오해 마지 않던 리처드는 반면에 사고로 스포츠 스타가 되지 못했다는 뉴스를 보고 내심 기뻐합니다.
다시 만나게 된 리처드와 스탠리.
둘의 재회는 스탠리의 차가 퍼지는 데서 시작합니다. 도로에 퍼지게 된 스탠리의 자동차를 견인하러 온 것은 다름 아닌 '인기 순위 1위, 미남 쿼터백' 리처드였습니다. 스탠리는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리처드의 불행한 뉴스를 듣고 기뻐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된 것에 당황하는데요. 반면에 리처드는 이렇게 다시 만난 스탠리를 반기는 분위기였습니다.
자신을 만나 기가 죽을 것이라는 스탠리의 예상과는 달리 리처드는 무덤덤하게 스탠리를 대하는데요. 스탠리는 그런 리처드를 보면서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동시에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하이스쿨 시절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면서 더욱 혼란스러워해요. 왜냐하면 일기장에는 자신이 17년 동안 짝사랑하던 노라 하트의 이름보다 리처드 베켓의 이름이 더 많이 등장하거든요.
스탠리는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좋은 관계였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일렁이는 기억 속에서 제대로 된 감정을 파악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이때 스탠리가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 건 다름아닌 스탠리의 첫사랑인 노라 하트였습니다. 스탠리는 노라의 조언을 듣고 술에 잔뜩 취해 리처드의 집으로 향합니다.
스탠리는 약간 하하버스수..인데요. 보면서 조금 답답한 면도 있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참 풋풋하다는 걸 함께 느낄 수 있어요. 저는 스탠리가 마음을 깨닫는 장면을 읽을 때 Perhaps Love를 bgm으로 함께 들었답니다.
ㅋㅋ 미국 하이스쿨에 웬 한국 하이스쿨 드라마의 bgm이람. : /
노노. 나름 잘 어울려요! :D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문체인데요. 이건 정말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 호불호 지점이기 때문에 딱히 신경 안 쓰셔도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문장이 조금 뻔하다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이 다음 장면에서는 이런 문장으로 쓰일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도 하이스쿨 랑데부를 구매해서 읽은 건 후회되지 않아요! 쿼터백 인기남 리처드와 너드 공대남 스탠리의 풋풋한 쌍방 삽질 러브 스토리!! 재미있었습니다!!
발췌
스탠리 너두 노라 17년 동안 짝사랑 했잖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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